라스베이거스 LAS VEGAS

美 라스베이거스는 명실 공히 세계 제일의 관광지이다. 한 해 평균 4,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 도시는 겜블, 공연, 사막, 자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호텔 및 레저 시설로 무장했다. 여행 중 무슨 일이 생겨도 개념치 말라. 여기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수도 베가스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라는 별명답게 베가스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는 방법 중 최고로 꼽힌다. 28개의 관람차가 천천히 공을 그리듯 회전하며 전체 높이는 약 168미터.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도심 스카이라인을 조망하며 탑승 시간은 30분이다. 알아주는 프러포즈 명당 중 하나.

다운타운 구 번화가를 지칭하며 신 스트립과 달리 9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450미터에 이르는 아케이드에 주요 호텔과 카지노, 레스토랑, 극장, 게임 센터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해가 진 밤 시간에는 매 정각마다 아케이드 천장의 전구들이 다양한 빛과 소리를 내며 반짝인다.

트레저아일랜드 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로 메이시스, 블루밍 데일리, 노드스트롬 등 7개 백화점 산하 250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1층에 자리한 ‘Forever 21’ 매장만 살짝 구경해도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다니, 여자라면 그야말로 디즈니 동화가 따로 없다.

베가스를 대표하는 호텔이자 음악과 물줄기가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분수 쇼로 유명한 상징적 존재다. 정식 명칭은 댄싱워터. 1,200여 개 이상의 물줄기가 최고 150미터 높이까지 솟구치면서 음악에 맞춰 흔들린다. 4,500여 개의 조명과 마치 춤을 추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태양의 서커스에서 제작한 대규모 공연으로 MGM그랜드에서 상영한다. 착한 자가 복을 받고 악한 자가 벌받는 ‘권선징악’ 구조로 특별한 대사 없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아시아 각국의 무예, 무술, 곡예 등을 조화롭게 활용했고 불과 물이라는 전통적인 주제도 자주 등장한다.

시크릿 정원으로 불리는 작은 동물원으로 백호랑이, 백사자, 돌고래 등을 만날 수 있다. 로이와 지그프리드라는 2명의 마술사가 함께 공연하던 백호랑이를 이곳에 기증하면서 동물원 역사가 시작됐다고. 모래사장, 산호초 등 실제 돌고래 서식지를 모방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