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LAS VEGAS

‘베가스=겜블’이라는 낡은 편견은 제발 버리자. 라스베이거스는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정말 많고 먹거리, 공연, 패션, 호텔, 자연까지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전천후 여행지이다.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가까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으며 액티비티가 풍성해 잠시도 멈출 틈이 없다.

베가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전체 높이는 350미터로 추정된다. 즉,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아래로 시선을 던지는 일도 힘들다. 번지점프와 유사한 ‘스카이 점프’, 자이드롭을 연상시키는 ‘Big Shot’, 회전 그네 ‘insanity’, 하늘을 나는 롤러코스터 ‘X-scream’ 등 심장 쫄깃한 놀이기구가 즐비하다.

서커스 서커스 호텔에 자리한 실내 테마파크로 프리미엄, 라지, 주니어, 패밀리 라이드로 구분한다. 롤러코스터, 범퍼카, 인공 암벽, 바이킹, 회전목마, 관람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다.

한층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야경 ‘끝판왕’이라 불리는 헬리콥터 나이트 투어를 신청하자. 반짝이는 불빛과 레고 블록 같은 건물이 지상에서는 목을 위로 한참 뻗어도 두 눈에 담기지 않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콜로라도 래프팅 투어, 그랜드캐니언 투어처럼 외곽 체험도 가능하다.

팜스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폴 포지션 레이스웨이(Pole Position Raceway)에서 짜릿한 실내 레이싱을 즐겨보자. 베스트 코스는 약 10분간 레이싱을 펼치는 어라이브 앤 드라이브(Arrive & Drive)로 성인과 아동용 카트 모두 구비되어 있으며 안전 관리도 엄격해 가족여행에 적합하다.

겨울 실내 액티비티의 백미는 꽁꽁 언 아이스 링크와 스케이트 아닐까? 118평 규모를 자랑하는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겨울이면 수영장인 ‘불리바드 풀(Boulevard Pool)’을 얼려 깜짝 아이스 링크로 활용한다. 메인 스트립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미끄러지는 스케이팅이 궁금하다면 바로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