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밤은 요술을 부린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기진맥진하다가도 해가 지고 네온사인으로 거리가 물들면 두 뺨 가득 묘한 생기가 흐른다. 수많은 사원에 감탄하며 고고했던 낮과는 잠시 안녕! 24시간이 모자란 씨엠립의 화려한 밤이 시작된다.
캄보디아를 찾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집결하는 여행자 거리 겸 최고 번화가. 유럽피안 거리라고도 부르며 식당과 클럽, 마사지 숍, 여행사, 술집, 기념품점 등이 약 1킬로미터 거리에 길게 이어진다.
다양한 먹거리와 노점이 들어서는 야시장이다. 캄보디아 전통 수공예품부터 옷이나 신발, 장신구 등 쇼핑 아이템이 풍성해 시간이 빛처럼 흘러간다. 단 바가지 위험이 있으니 가격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필요하다.
캄보디아 역사와 문화를 춤, 노래, 아크로바틱 등 수준 높은 예술로 선보이는 퍼포먼스 공연이다. 무용수들의 화려한 전통 의상과 탄탄한 서사가 눈길을 잡아 끈다. 씨엠립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인 대상 공연이며 야시장과 함께 대표적인 밤 일정이다.
현재 펍 스트리트에서 가장 핫 한 클럽으로 매일 밤 신나는 음악, DJ 쇼,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현지인과 외국인 여행자들이 잔뜩 몰려 주말 밤이면 다소 위험할 정도. 공연이 가능한 2층 발코니, 루프탑도 구경할 만하다.
씨엠립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대형 백화점이다. 화장품, 잡화, 전자 기기, 식품, 캄보디아 특산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근처 야시장이나 여행자 거리 대비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제격이다.
여행의 시작과 끝 원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