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ZHANGJIAJIE

장가계는 중국 후난성 북쪽에 위치한 대협곡과 산맥을 함께 일컫는 말로 외국인은 물론 중국 현지인조차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는 여행지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기암괴석과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유리 다리까지, 왜 신선들이 장가계를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

장가계를 대표하는 해발 1518미터의 명산으로 기이한 자연 풍경을 갖췄다. 신들이 잠시 쉬어가는 산맥이라고 할 정도로 영적인 면에서도 존재감이 뛰어나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산맥이 워낙 많아 거의 원시림에 가까운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다.

천문산 1400미터 지점의 절벽에 좁고 길게 파인 길. 기홍관에서 시작해 소천문에서 끝나며 특유의 풍경 때문에 여행자 사이에서도 유명한 스폿이다. ‘귀신이 걸어 다니는 길’이라는 이름처럼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영화 <아바타>의 무대로 장가계 북쪽에 자리한다. 하늘 위 구름에 떠있는 것 같은 산과 기둥이 신비함을 자아내는 곳. 산 전체 규모는 당연히 웅장하지만 경사는 오히려 완만하다. 참고로 원가계 명소인 ‘천하제일교’는 300미터 높이의 바위 두 개가 자연적으로 연결된 다리이다.

장가계 삼림공원과 천자산 자연보호구역을 총칭하며 나란히 선 바위와 독특한 돌기둥 풍경으로 유명하다. 동양화의 모든 요소를 무릉원에서 가져왔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 원시적 자연 때문에 많은 희귀 동식물이 거주하며 한나라의 황제가 여생을 보냈다는 전설도 있다.

보봉산에서 내려온 청정한 폭포수를 품은 호수. 푸른 나무와 호수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산맥까지 모든 풍경이 보석처럼 아름다워 장가계의 ‘비취’라고 칭송한다. 여행자들은 주로 30분가량 호수 주변을 둘러보는 보트 관광을 즐긴다.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는 지하 동굴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마궁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는 동굴 입구의 안개와 기이한 형상 때문. 동굴 천장에 고드름처럼 매달린 뾰족한 돌과 기둥, 축축한 바위, 폭포 등이 주요 볼거리다.

명품 화랑을 방문한 것처럼 천하제일의 풍경을 갖춘 곳. 한걸음 옮길 때마다 좁은 협곡과 바위, 나무, 숲, 기암괴석이 그림책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다른 협곡과 달리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 정상까지 이동 또한 편리하다. 정상에는 여자의 모습을 닮은 ‘세 자매’ 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