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는 유럽 중에서도 먹고 마시는 식문화가 잘 발달한 지역이다. 청정 자연과 맑은 강에서 거둬들인 재료는 술과 빵, 고기,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리로 변모해 뱃속은 물론 마음까지 든든하게 살찌운다. 비엔나를 대표하는 먹거리를 모았다.
#호이리게Heurig
호이리게의 어원은 호이리크이며 올해 만든 포도주를 뜻한다. 18세기 농가에서 직접 만든 포도주를 식구들과 나눠 먹거나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과거에는 농가 주변에 호이리게 식당이 많았으나 현재는 관광지에 몰려있다. 와인과 함께 따뜻한 소시지, 햄, 빵, 수프 등을 제공한다.
#아인슈페너Einspänner
우리가 흔히 비엔나 커피라 부르는 것으로 이름은 역사적 배경에서 따왔다. 16세기 빈에서 마부는 왼손에 말고삐를 잡아야 했기 때문에 커피는 설탕, 생크림을 동시에 타서 한 손으로 단번에 마셔야만 했다고. 비엔나에서는 이 커피를 ‘서있는 한 마리 마차’란 뜻의 ‘아인슈페너’라 불렀다.
#화이트 와인White Wine
비엔나의 경우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다. 화이트 와인의 일반적인 알코올 농도는 10~13%정도이며, 8도 정도는 반드시 차게 해서 마셔야 제 맛이 난다. 각종 생선 요리와 함께 차갑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슈니첼Schnitzel
송아지 고기를 연하게 만든 뒤 밀가루, 빵가루, 달걀 등을 섞어 고기의 표면에 바르고 기름에 튀겨 완성한다. 오스트리아 슈니첼은 양이 적은 사람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면적이 크다. 한국과 달리 케첩이나 기타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레몬즙만 살짝 뿌려서 먹는데 살짝 퍽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