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삼각 지붕이 빼곡하고 그 사이 중세 시대 지어진 건축물이 자리한 소도시, 체스키크룸로프. 블타바 강이 감싸 안은 소박한 마을은 그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구시가지는 반나절이면 촘촘하게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마을의 대지주였던 비트코백 백작이 고딕 양식으로 지은 성으로 도시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성 정원과 성을 연결하는 아치형의 다리 망토 다리, 바로크 양식의 전망대 탑, 고대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려져 있는 스퀘어 가든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 옆에 있는 곳으로 성의 성주와 그의 가족들이 드나들었던 비밀의 정원이었다. 17세기에 만들어진 정원은 영국과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 분수와 노천극장, 기하학적 문양을 한정원은 촬영 명소로 꼽힌다.
라트란 거리와 구시가지를 잇는 작고 소박한 다리.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루돌프 2세의 아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희생자인 이발사와 그의 딸을 기리는 의미로 만들어진 다리다. 그 아래 블타바 강변 주변으로 레스토랑들이 촘촘하게 자리한다.
오래된 돌길로 이뤄진 거리로 체스키크룸로프성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하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 수공예품점과 서점, 기념품 숍, 카페, 레스토랑 등 소소하게 구경거리가 가득이다.
16세기 양조장 건물에 들어선 미술관으로 오스트리아 화가인 에곤 실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체스키룸로프는 그의 어머니의 고향이자 그가 머물렀던 도시였다. 그의 컬러가 분명한 인물화부터 체스키룸로프의 풍경을 그린 낯선 작품까지 볼 수 있다.
여행의 시작과 끝 원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