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 Lombok

신비의 섬 ‘롬복’에서는 무엇을 하든 자유다. 방갈로에서 하루 종일 쉬거나 인근 섬으로 나가 몸을 마구 쓰거나,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길에서 춤을 춰도 누구 하나 방해하는 사람이 없다. 선택은 오롯이 나의 몫, 즐거움 또한 내 몫이다.

길리 아이르(Gili Air), 길리 메노(Gili Meno), 길리 트리 왕안(Gili Trawangan)까지 총 세 개 섬으로 이뤄졌다. tvn <윤식당>에 등장한 섬이 바로 트리 왕안.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 여행자 편의 시설이 몰려있다. 기막힌 해변에서 스노클링, 다이빙, 서핑까지 다양한 레포츠를 즐겨보자.

롬복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은행, 기업, 관공서가 위치한 행정 중심지이다. 크고 작은 레스토랑과 쇼핑몰, 호텔 및 리조트도 있지만 여행객 대부분 인근 섬으로 이동한다. 높은 건물보다 1,2층 단층이 많고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생활 터전으로 시끄럽지 않다.

바다에서 우뚝 솟은 산호초 지역에 위치하며 날이 좋은 날에는 아궁 산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사원 입장 시 존중의 마음을 담아 노란 리본을 허리에 둘러야 한다. 사원이 산호초 구멍에 위치한 덕분에 밀물과 썰물 때마다 특이한 물소리가 울려 퍼진다.

바다와 모래사장이 지나치게 매혹적이라 연중 사람들로 들끓는다. 고급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 방갈로 등 숙박 시설도 당연히 많다. 해변 주위로 보석, 전통 의류, 나무 공예품, 그릇 등을 파는 기념품 가게까지 많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롬복 전통 직물 제조 방식인 ‘이깟(Ikat)’으로 유명하다. 마을 주민 대부분 이깟과 같은 가내수공업에 종사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큰 장이 열려서 가방, 옷, 신발 등 앤티크 한 소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해발 3,726미터로 롬복에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거대한 칼데라 호(화산 꼭대기에 물이 괴어 만들어진 호수)인 스가라 아낙(Segara Anak)과 활화산 바루산(Baru Mountain)은 최고 스타. 아찔한 자연 경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