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 동쪽 중앙에 위치한 벳푸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지역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옥 온천 외에도 바닷가 모래 찜질, 소주 박물관, 동물원 등 즐길 거리가 끝없다.
지옥순례(地獄巡禮)는 뜨거운 열기와 물을 뿜는 8개 온천을 하나씩 관람하는 코스다. 하늘 호수 같은 바다 지옥, 붉은색을 띠는 피 연못 지옥, 열대 악어가 사는 도깨비 지옥 등 각기 다른 모양과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인들조차 신기해 하는 벳푸 명물 ‘카이힌 스나유’ 전문가 도움을 받아 전신을 해변 모래 안에 넣고 얼굴만 빼꼼히 내놓는다. 15분 정도 있으면 몸 구석구석이 금세 따듯해진다.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대나무 기와를 사용한 목욕장으로 출발했다. 현 건물은 1938년 건설했으며 외관만 보면 절이나 여관 느낌이 난다. 벳푸 온천의 상징적 존재로 로비는 쇼와 시대 초기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일반 입욕은 이용료 100엔.
해발 1375미터 츠루미다케 산 정상과 기슭을 잇는 케이블카로 최대 101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벚꽃과 진달래가 피는 봄,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2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우사시(宇佐市)는 아프리카 사파리를 표방한 동물원이다. 야생 동물을 관찰하거나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 형 동물원으로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온천이 다소 지겨운 가족 관광객이라면 탁월한 선택이다.
여행의 시작과 끝 원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