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주요 관광지 HAKONE

물 좋고 경치 좋은 하코네 지역은 온천만큼 볼거리도 많다. 대부분 휴양을 이유로 하코네를 방문하기 때문에 료칸에서 1박으로 여행을 끝내지만, 단순히 숙박만 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2박 이상 머물며 하코네 구석구석을 즐겨보자.

3,000년 전 대규모 수증기 폭발로 하코네 산 중앙에 생겨난 대형 호수다. 면적은 7.1평방 킬로미터, 깊이는 43.5미터이며 수면 높이는 723미터를 자랑한다. 하코네 관광의 중심지로 불리며 호수에 서식하는 어류는 많지 않다.

뜨거운 열기를 뿜는 지열 계곡. 여전히 화산 활동이 활발한 탓에 주변 풍경은 휑하며 일부 통행이 금지된 곳 말고는 산책이 가능하다. 지역 명물은 ‘구로 타마고(검은색 달걀)’. 유황 성분 때문에 껍질은 까맣지만, 속은 보통의 삶은 달걀과 똑같다.

시즈오카, 가나가와, 도쿄도에 걸쳐 넓게 분포해 있는 국립 공원. 후지산 내 다양한 화산지형과 온천, 해안선, 호수, 늪, 고원지대를 포함한다. 하코네 지역은 후지산의 경치를 가장 가깝게 살펴볼 수 있으며 생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일본 네오 파크로 선정됐다.

1969년 개관한 일본 최초의 야외 미술관. 드넓은 자연 속에서 헨리 무어(Henry Moore), 마르타 판(Marta Pan) 등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가이드 투어, 피카소 이야기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하다.

세계적인 명작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박물관. 저자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전시는 물론 프랑스 마을과 유럽 정원도 조성돼 있어 사진 명소로도 굿. 여담이지만, <어린 왕자>는 일본에서 ‘별의 왕자님’이라 불린다.

하코네 소운잔 역과 도겐다이 역을 잇는 길이 약 4킬로미터의 케이블카다. 지상에서 130미터 떨어진 공중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산과 도심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 추천 시즌은 평균적으로 10~11월. 이 즈음 단풍철을 맞아 울긋불긋 물든 산과 나무 풍경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