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추천 맛집 KAMAKULA

무릇 배가 고프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음은 학계(?)의 거듭된 연구 결과에 따라 증명된 사실. 물 좋고 산 좋은 ‘가마쿠라-에노시마’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진다면 섭섭한 노릇이다. 반짝이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디저트부터 특산품 치어 덮밥까지 먹킷 여행을 떠나보자.

호주 레스토랑 빌즈의 일본 1호 분점. 빌즈는 그네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설적인 아침 식사로 유명한 브런치 식당이다. 달콤하고 폭신한 팬케이크와 호주 식 커피는 최고의 궁합. 시치리가하마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1968년부터 운영된 유서 깊은 식당. 에노시마에서도 온천 지대로 유명한 이나무라가사키(Inamuragasaki) 부근에 자리한다. 소위 레스토랑 계의 오션뷰로 통유리를 사용한 큼직한 창으로 햇살이 쏟아진다. 볼에 담겨 나오는 신선한 샐러드, 스파게티, 해산물 및 스테이크까지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으로 맛있다.
<사진제공=restaurant-main.jp>

산 오르막 끝에 위치한 덕분에 오픈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름다운 카페 겸 갤러리이다.건강 음료와 생과일주스를 비롯한 샐러드와 샌드위치,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다. 숲속 작은 미술관을 연상시키며 2개월에 한 번씩 작품을 전면 교체한다.

생멸치 혹은 치어는 청정 바다를 갖춘 에노시마의 다양한 특산품 중 하나. 시라스야는 갓 잡은 신선한 멸치와 제철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전문 식당이다. 밖에서 보면 언뜻 카페 같은 모던한 분위기와 달리 정통 맛집으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자.

가마쿠라 맛집 리스트에서 늘 상위를 차지하는 우동집. 2010년 가게를 오픈 했으며 2015년 미슐랭 빕구르밍에 선정됐다. 규모는 협소하지만 탄탄한 면발, 감칠맛 나는 국물 등 장점이 많다. 우동과 튀김, 덮밥을 함께 먹는 세트 메뉴가 단연 인기. 아쉽게도 신용카드 결제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