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NARA

고대 일본의 수도였던 나라는 동서양 교류 무대로 페르시아, 인도, 중국 그리고 당시의 한반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실크로드로써 충실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이야기를 갖춘 문화유적이 곳곳에 즐비하다.

각종 문화유산과 사찰이 자리한 동서 4킬로미터, 남북 2킬로미터의 넓은 공원이다. 볼거리도 많지만 잔디밭에서 풀을 뜯는 1,500마리의 사슴들로 더 유명하다. 나라 관광의 출발선으로 불린다.

8세기에 건립한 사찰로 5층탑 등 다양한 국보를 포함한다. 특히 국보관에 안치되 있는 아수라상은 근심을 띤 표정이 매력적. 인근 사루사와이케는 인공 연못으로 최고의 포토 존이다.

고후쿠지 절의 고승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에도시대의 특징을 살려 만든 정원이 볼거리다. 마당을 덮은 솔이끼가 유명하며 봄과 가을철 단풍 절경이 특히 아름답다.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금강역사(국보)가 위치한 남대문(국보)을 지나면 중문 너머로 대불전(국보)이 보인다. 폭 57미터, 높이 47.5미터의 대불전(국보)은 목조 고건축으로서는 세계 최대규모다.

나라를 대표하는 신사. 768년 설립했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몇 차례 소실되었다가 재건했다. 신사 내부에는 많은 청동등과 석등이 달려있다. 매일 아침 저녁 올리는 기도와 연간 1000회에 달하는 축제가 열린다.

나라마치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간고지(불교사원) 경내를 아우르는 지역이며 ‘마치(まち)’는 일본어로 마을을 뜻한다. 두꺼운 목재를 사용한 상가나 사원 등에서 에도시대 말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중 하나. 백제 시대의 건축 양식에서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아스카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꼽히며 가치 있는 보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