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한적한 외곽으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많아졌다. 도쿄와 오사카의 중앙에 위치한 시즈오카는 녹차와 후지산의 고장이자 곳곳에 소소한 즐길 거리가 많은 명소다. 똑똑하고 여유롭게 시즈오카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를 추천한다.
#후지산Mount Fuji
201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일본 최고봉이자 명산이다. 해발 3,776미터, 동서 약 35킬로미터, 남북 약 45킬로미터까지 뻗어 있으며 수차례에 걸친 화산 활동으로 현무암 질의 용암과 화산 잿더미가 더해져 생겨났다. 참고로 후지산 여행 루트는 실로 다양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마키노하라Makinohara
시즈오카는 일본 녹차 생산의 40% 이상을 책임지는 차(茶) 재배 지역. 흡사 컴퓨터 바탕화면 같은 녹색이 끝없이 펼쳐지는 대다원(大茶園)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폿 중 하나다. 찻잎을 따고 차를 시음하고 구매하는 체험 공장까지 지역 곳곳에 재미난 공간이 많다.
#구노잔 도쇼구Kunozan Toshogu Shrine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그의 아들이 세운 신사. 쿠노잔(久能山) 산 정상에 자리하며 무려 1,159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신사 입구에 도착한다. 신전은 배전과 본전을 돌로 연결하고, 내외 장식은 정밀한 조각과 화려한 색채를 사용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전망은 무척 아름답지만 노약자나 어린이는 주의하자.
#미호노 마츠바라Miho-no-matsubara
미호 반도에 자리한 해변가로 약 7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안선에 3만 개의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바다 뒤로 보이는 후지산과 함께 시즈오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 중 하나로 꼽힌다. 겨울에도 날이 크게 춥지 않아 산책로를 걷거나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아오바 요코초Aoba Oden Street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에 등장하면서 인기를 얻은 오뎅 골목. 크고 작은 선술집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거리로 가벼운 술과 여러 종류의 오뎅, 닭튀김 등 안주를 함께 먹는다. 가게가 협소하고 한국어가 잘 통하지 않으며 오뎅 맛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니 잘 판단하고 방문할 것.
#아타미성Atami Castle
해변 휴양지인 아타미에 위치한 고성. 해발 160미터 부근에 자리하며 성 꼭대기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도심 전경이 펼쳐진다. 무가(武家) 문화, 성곽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며 서양 미술관, 인형 미술관과도 인접한다. 벚꽃 명소이자 여름이면 해상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