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는 굳이 맛집을 찾아다니는 수고로움 없이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도 기본 이상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땅에서 나온 신선한 재료는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도 산해진미로 탈바꿈하는 법. 진한 차부터 장어, 고추냉이, 실치 등 시즈오카를 대표하는 먹거리를 모았다.
#차
일본을 대표하는 차의 산지인 만큼 시즈오카 곳곳에는 차 밭과 공장, 카페들이 많다. 시즈오카 녹차는 다른 지역과 달리 구수하고 깔끔하지만 떫은맛은 약해 외국인들이 더욱 선호한다. 차 관련 체험거리도 풍부한 만큼 일정 중 차 밭이나 공장을 포함하자.
#장어
일본에서 장어는 어느 지역을 가도 훌륭한 음식이지만 하마마츠에서는 더욱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891년부터 양식이 시작한 하마마츠산 장어는 맛과 향, 크기 등 모든 면에서 명품 취급을 받는다. 하마마츠 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집이 존재하며 양식장과 함께 경영하는 전문점도 많다.
#와사비(고추냉이)
톡 쏘는 맛과 얼얼한 향이 매력적이며 초밥이나 생선회에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한국에서는 주로 가공된 형태로 먹지만 신선한 고추냉이는 매운맛뿐 아니라 감칠맛도 넘쳐난다. 시즈오카에는 생 고추냉이부터 고추냉이가 들어간 과자, 초콜릿, 차, 드레싱까지 다양한 식료품이 있어 선물로도 좋다.
#하마마츠 만두
하마마츠의 만두 소비량은 일본 제일을 다툴 정도로 수요가 많다. 외국인은 물론 현지에서도 만두를 먹기 위해 지역을 방문할 정도. 기름에 구운 만두에 데친 콩나물(숙주)을 곁들여 양념과 함께 먹는데, 고소하고 풍성한 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참고로 하마마츠 시내에는 만두를 파는 가게만 300채 이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