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신라 시대(BC57-935)의 수도였다. 도시 전역에는 한국의 건축과 불교 발달에 중요한 유적들이 밀집해 있어 도시 5개 구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불국사
토함산 자락에 자리한, 8세기에 지어진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로 신라시대의 불교사상과 예술성을 건축물에 형상화한 하나의 예술품이다. 석가탑과 10원 동전에서 볼 수 있는 다보탑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차로 10분 거리, 함께 둘러보기 좋다.
#석굴암
통일신라시대(676-935) 전성기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세계 유일의 인조석굴. 20년에 걸쳐 축조되었으며, 당시의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다. 세계적 건축가들이 방문해도 할 말을 잊을 정도로 완벽하며, 중앙의 본존불과 석벽에 새겨진 부조상까지 섬세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대릉원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귀족 등 23기의 고분이 모인 곳. 낙타 등처럼 보이는 황남대총과 유일하게 내부가 공개된 천마총 등이 대표적인 왕릉이다. 천마총 발굴 당시 황금왕관과 각종 장신구, 토기 등의 궁중 유물이 쏟아져 나와 능 내부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밤이 되면 은은하게 불이 들어와 더욱 고즈넉해진다.
#첨성대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세워진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관측대로 알려져 있다. 유려한 곡선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당시의 높은 과학 수준을 증명한다. 372개 벽돌은 1년, 27단 석축은 28수 별자리 등의 해석을 미리 알고 가면 감상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시대(676-935)의 궁궐터다. 동궁은 신라왕조의 별궁이었으며, 인공연못인 월지는 674년 신라시대 문무왕 때 궁궐 내에 조성되었다. 밤이면 화려한 조명을 비춰 연못에 반사된 전각의 풍경이 아름답다.
#경주양동마을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 경주손씨와 여강이씨 종가가 500여 년 그 전통을 이어왔다. 한옥과 초가 등 조선시대 양반가와 서민층의 생활상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해설과 하룻밤 묵을 수 있는 민박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