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 가득한 여수의 식재료는 어떻게 먹어도 맛을 보장한다. 여수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게장부터 귀한 손님에게 내 놓는 갯장어, 새조개 등 타 지역에선 먹기 힘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다.
#갯장어
최고의 여름 보양식, 갯장어. 지방과 단백질, 비타민A가 풍부한 갯장어는 기력회복에 좋다. 여수에서는 갯장어 중에서도 참장어를 샤브샤브로 먹는 음식이 발달되어 있는데, 육수에 참장어를 살짝 담가 소스에 찍어 먹는다. 이밖에 소금구이와 된장구이, 물회 등 다양한 음식으로도 맛볼 수 있다.
#게장백반
여수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게장백반’. 밥도둑이라 불리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장백반은 여수에는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갖은 채소를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간장게장, 된장으로 독특한 맛을 낸 된장게장 등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다.
#돌산갓김치
일반 갓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돌산갓은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다. 독특향을 지닌 돌산갓은 일반 갓보다 톡 쏘는 매운맛이 적어 먹기 부담없는 것도 특징. 돌산갓김치는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멸치액젓, 생새우를 양념해 버무리는데 잘 삭힌 돌산갓김치는 다른 김치보다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새조개샤브샤브
조개의 황제로 불리는 새조개는 속살이 새의 부리모양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1월에서 3월까지만 맛볼 수 있으며 여수에서 나는 새조개는 타지역보다 씨알이 두세 배 굵고 영양이 풍부하다고. 샤브샤브는 버섯, 파, 고추 등을 우려낸 국물에 살짝 데쳐 소스를 찍어 먹으면 바닷속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서대회
바닥이 모래가 섞인 펄에서 서식하는 서대는 여수를 중심으로 잡히는 생선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 아이가 먹기에도 좋다. 찜, 조림, 튀김, 매운탕 등 다양한 레시피로 먹는데 그중 회무침이 최고.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넣어 비린 맛을 잡고 새콤한 맛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