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DUBAI

두바이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액티비티 천국이다. 평소 몸을 쓰는 활동은 보는 것조차 괴로운 사람일지라도 두바이에서는 훨훨 날아다니는 ‘프로운동러’가 된다. 사막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세계적인 테마파크의 놀이기구, 눈이 내리는 스키장까지 그야말로 급이 다른 액티비티를 모았다.

진짜 두바이는 도시가 아닌 사막에 있다. 사륜구동차를 타고 뜨거운 모래언덕을 끝없이 달리면 불과 5분 전까지 머릿속을 괴롭혔던 고민들이 기적처럼 사라진다. 붉은 태양이 모래 언덕 사이로 숨었다가 완전히 사라지는 사막의 일몰은 단언컨대 인생 최고의 풍경이다.

인공 해변과 호수에서 열대 휴양지 못지않은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요트, 바나나 보트, 윈드서핑, 웨이크 보드, 카약, 서핑까지 옵션도 무한한 편. 마치 동남아 섬 전체를 빌린 것처럼 넓은 면적에서 번잡함 없이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바다도 만들고 섬도 조성하는데 스키장 따위야 우습다. 더위에 지쳐 시원한 눈 속에서 즐기고 싶다면 에미레이트 몰(Emirates Mall)로 가자. 에미레이트 몰 내부에는 5개의 슬로프와 슬라이드 그리고 어린이 대상 썰매장까지 갖춘 실내 스키장이 존재한다. 실로 두바이의 기적은 끝이 없다.

두바이에서 매는 사냥은 물론 송신 업무까지 담당했던 새로 의미가 남다르다. 관광지나 사막을 방문하면 매를 팔 위에 올려놓고 쓰다듬거나 사진을 찍는 체험을 진행하는데 사소해 보여도 흥미롭다. 적갈색 눈과 단단한 매의 부리는 야생 그대로여서 가슴이 쿵쾅거린다.

가족 여행지로써 두바이에 조금이라도 의심을 품었다면 오늘 부로 끝. 두바이에는 세계 최대 실내 테마파크인 IMG 월드 오브 어드벤처를 비롯해 모션게이트(Motiongate), 레고랜드(Legoland), 발리우드(Bollywood)까지 선택 가능한 테마파크가 무한해 꿈의 여행지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