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사장, 에메랄드빛 바다와 마야 문명의 고고한 유적까지, 멕시코 칸쿤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하루 종일 리조트 안에서 완벽한 휴식을 취해도 좋지만, 하루 이틀 정도는 주변으로 나가 이색적인 남미 문화를 만끽해보자.
#치첸이트사Chichen Itza
칸쿤에서 차로 2시가 정도 소요되며 마야 문명의 대표적인 유산이자 세계문화유산이다. 신전으로만 추측될 뿐 누가 어떤 목적과 방법으로 설계했는지는 여전한 미스터리. 치첸이트사는 북쪽의 신치첸과 남쪽의 구치첸으로 나누는데 신치첸에 비해 구치첸이 낡고 더 복잡하다. 북쪽에는 피라미드와 신전, 시장 등이 남쪽에는 대신관 묘와 수도원, 카라콜 탑 등이 있다.
500여 개가 넘는 조각이 바닷속에 자리한 보물섬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다. 모든 조각품은 해저에 고정돼 있으며 산호와 해양 생물에 해를 끼치지 않는 특수 재료로 만든다. 유리 보트보다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을 겸하면 한층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엘 레이Rey Archaeological Zone
고대 마야 시대의 유적지로 태양 신을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수많은 무덤과 47개의 사원이 폐허처럼 남아있어 묘하고 생경한 느낌을 준다. 독특하게도 대형 이구아나의 서식지로 알려졌는데, 현지인들은 이구아나가 외부인의 침입을 맞고 유적을 지킨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