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위 Langkawi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위치한 랑카위 섬. 산호색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 환상적인 일몰, 순수한 자연, 액티비티, 특급 리조트까지. 랑카위는 여행자의 상상력을 무한 자극하는 완벽한 파라다이스다.
<사진출처=말레이시아 관광청>

랑카위는 전 지역이 면세 특구로 지정돼 있다. 세계적인 주류나 담배, 초콜릿 등의 기호품을 부담 없는 면세가에 구매할 수 있는 것. 쿠알라룸푸르에서 2천 원 수준인 수입 캔맥주는 랑카위에서 고작 6백 원에 불과하다. 주류 애호가라면 흥분할 소식이다.

랑카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인 ‘탄중 루(Tanjung Rhu)’는 첫 번째 여행 코스다. 특히 해 질 무렵 점점이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저녁노을에 붉게 물드는 풍경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랑카위는 말레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헬랑(Helang)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독수리 광장(Dataran Lang)은 랑카위의 상징인 웅장한 갈색 독수리 상이 자리한 곳. 금방이라도 날아오를듯한 생생한 독수리 앞에서 사진은 필수다.

거친 생태계를 만나고 싶다면 킬림 생태 공원(Kilim Geoforest Park)이 제격이다. 정글에서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을 눈앞에서 관찰하고 먹이도 줄 수 있기 때문. 동굴 속에 잠든 박쥐 무리와 갈색 독수리는 하이라이트다.

요트도 보고 지중해 분위기도 느끼고 싶다면 텔라가 하버 파크(Telaga Harbour Park)로 가자. 이곳은 세계 각국의 요트들이 정박하는 항구로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바들이 즐비해 호젓한 분위기에서 낭만적인 저녁을 즐길 수 있다.

판타이 체낭(Pantai Cenang)은 해변가를 따라 형성된 랑카위의 나이트 라이프 지대다. 저렴하고 맛있는 현지 요리부터 퓨전 식당, 스파, 분위기 좋은 바까지 여행자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오리엔탈 빌리지 내부에 위치한 랑카위 케이블카는 해발 700미터가량의 맛 친창(Mat Cincang) 산을 따라 올라가면서 섬 전체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한다. 마지막 종착지에서는 아찔한 구름다리 위를 건너는 스릴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