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를 알기 위해선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다. 모스크바엔 러시아를 이해하기 좋은 공간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훌륭한 전시품은 물론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매력에도 빠지게 될 것이다.
#전 러시아 박람회장All-Russia Exhibition Center
사회주의 리얼리즘 양식으로 지어진 전시관들이 모여 있다. 1930년에 지어진 박람회장은 여러 번 증축을 거쳐 현재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를 가진 소규모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박람회장 근처에 공원과 기념비, 분수 등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모스크바 우주박물관Museum of Cosmonautics
하늘을 찌르는 듯한 은빛 건물에 들어선 우주박물관. 우주 산업이 발달한 러시아의 우주 역사에 대해 세세하고도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다. 방대한 규모로 하루 정도 시간을 두고 둘러봐야 한다. 우주식량을 맛볼 수 있는 소소한 재밋거리도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웅장한 건물에 여러 나라 고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이집트와 그리스, 프랑스 등의 유물과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반 고흐, 고갱, 모네 등 인상주의 유명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역사박물관State Historical Museum
붉은 광장 근처 눈에 띄는 붉은 건축물로 그 자체로 기품이 넘친다. 석기시대부터 19세기 말 러시아 역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데 방대한 자료들은 하루 정도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감상해야 한다. 박물관 앞에는 러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으로 평가받는 주코프 동상이 있다.
#국립 톨스토이 박물관Tolstoy Museum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물관. 톨스토이 사망 1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면서 아예 박물관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친필 원고를 비롯 사진과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작품들도 걸려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