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SAIPAN

사이판을 고루한 휴양지로 생각했다면 철저한 오산이다. 사이판은 각종 해양 스포츠 외에도 ATV, 산악자전거, 트레킹, 마라톤까지 몸으로 부딪치는 액티비티는 거의 가능한 짜릿한 섬이다. 평화로운 바다에 잠시 질렸다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 문을 여는 순간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된다.
<사진제공 = 마리아나관광청>

하늘, 바다, 모래사장까지 인기 요소를 전부 갖춘 섬. 사이판 최고 명소로 본섬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한다. 그림 같은 풍경과 더불어 스노클링, 다이빙,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비치 발리볼 등 온갖 스포츠와 간단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에서 하파다이 비치 호텔까지 약 1킬로미터가량 이어지는 해변. 스노클링을 비롯해 윈드서핑, 제트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석양 즈음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다 풍경은 낯선 여행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섬 중앙에 자리한 해발 474미터의 산으로 비포장도로를 따라 사륜구동 자동차나 ATV 등을 실컷 탈 수 있다. 산 정상에는 주인이 네 번이나 바뀐 사이판의 역사를 토로하듯,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커다란 예수상이 서있다.

사이판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약 117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작은 동굴이 나온다. 동굴 안 물속으로 세 개의 터널이 있는데, 터널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면 몽환적인 물빛을 볼 수 있다.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용기를 내보자.

새, 바다거북, 소라게 등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자연보호구역으로 이름 그대로 ‘금지된 섬’이다. 부정기적으로만 출입할 수 있으며 짙은 바다와 둥글게 감싸 안은 해안선이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