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호수에 위치한 도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 풍경이 마음에 여유로움을 준다. 또 유서 깊은 역사를 담은 건축물 사이를 걷다 보면 이 도시의 묵직한 깊이감이 느껴진다. 하루만 머물러도 스위스 대표 관광 휴양도시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루체른에서 유람선과 산악기차 곤돌라 등을 타고 내려 1798미터 리기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완만한 산등성이로 가볍게 오를 수 있으며 아름다운 설산 풍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여름엔 하이킹, 겨울에 스키 명소다.
13세기 루체른 주변으로 만들어진 요새로 성벽 대부분이 잘 보존되어 있다. 무제크 타워 중 4개를 공개하고 있으며 1535년 한스 루터가 만든 루체른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탑이 독특하다. 이 시계는 도시 내 다른 시계보다 1분 먼저 울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파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자상으로 스위스 군인의 충성도와 용맹을 느낄 수 있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 조각상을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목재 다리로 알려진 카펠교는 루체른 대표 랜드마크다. 다리를 건너면서 기념품숍을 들르거나 스위스 중요 인물의 생애를 표현한 판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고딕 양식,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변화해온 건축물로 내외부 모두 빼어나게 아름답다. 1600년대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이 하이라이트. 예배 때 울리는 오르간 연주는 그 웅장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여행의 시작과 끝 원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