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를 선택했다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근교로 나가자. 톨레도(Toledo)는 로마 시대의 원형 극장, 중세 가톨릭 성당, 이슬람 왕궁 등 여러 문화 유적이 공존하는 유서 깊은 도시다. 이밖에 마드리드 북서쪽 6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세고비아(Segovia)는 로마 시대의 수도교와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선물한다.
#톨레도 대성당Toledo Catedral
13세기 건립된 프랑스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길이 113미터, 너비 57미터, 중앙 높이는 45미터에 달한다. 스페인 가톨릭의 본거지로 본당 보물실(Sala del Tesoro)에 있는 성체현시대(Custodia)는 페루 및 다른 국가에서 가져온 금과 은 그리고 5,000개의 부품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알카사르Alcázar de Toledo
알카사르는 스페인어로 '성'이라는 뜻. 톨레도 알카사르는 스페인에 있는 여러 성 중 가장 유명하다. 도시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세르반테스 언덕 위에 세워졌으며 로마 시대인 3세기부터 관저 겸 요새로 사용됐다.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산마르틴 다리San Martin Bridge
톨레도와 외부를 연결하는 다리로 중세 유럽 느낌을 물씬 풍기며 도시 전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다. 5개의 아치형 구조로 이뤄졌으며 중앙 아치 길이는 40미터를 넘는다. 다리 양 끝에는 안전을 위한 탑이 각각 있는데 하나는 13세기, 또 다른 것은 16세기에 세워졌다.
#로마 수도교Acueducto Romano
로마 트라야누스 황제(재위 98∼117년) 때 건설됐으며 원래는 산에서 맑은 물을 끌어 고지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128개의 2층 아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길이는 813미터, 최고 높이는 약 30미터다.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수도교로 실제 모습을 마주하면 놀랍다는 말만 나온다.
#알카사르 세고비아 Alcázar de Segovia
월트 디즈니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성의 모델로 흔히 '신데렐라의 성'이라고 불린다. 에레스마 강과 클라모레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편에 자리하며 탑에서 내려다보는 도심과 도로의 모습이 상당히 매혹적이다. 성 내부의 각 방에는 옛 가구와 갑옷, 무기류가 전시돼 있다.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우아하고 세련된 외관 때문에 '대성당 중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 가로 50미터, 세로 105미터, 높이 33미터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중앙의 큰 돔과 7개의 예배실, 기도실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