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 안에 영어, 중국어, 싱글리시가 혼재하는 국가. 싱가포르는 인종, 종교, 언어, 역사까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각각의 퍼즐 조각을 하나로 묶는 대표적인 모자이크 국가다. 싱가포르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를 거리로 찾아봤다.
#싱가포르 속 인도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1840년대 유럽인들이 경마를 즐기던 골목으로 사업자들이 인도인 이민자를 고용하면서 특정한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현재 리틀 인디아는 힌두교 사원, 중국 사원, 모스크 등 각종 종교 건축물과 레스토랑, 카페, 잡화점, 쇼핑센터, 예술 공간까지 싱가포르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속 중국 -차이나타운Chinatown
과거 중국계 이민자들이 싱가포르 남쪽에 모여 살면서 형성된 타운이다. 현재는 전통 사찰, 한약방, 중식당은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 명소로 탈바꿈했다. 전 세계 음식을 만나는 푸드 스트리트, 260여 개의 노점이 입점한 차이나타운 콤플렉스 등 늦더라도 점심은 꼭 여기서 먹자.
#싱가포르 속 중동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
MRT 부기스 역 동쪽 노스브리지 로드와 비치 로드 사이에 위치한 마름모꼴 지역을 말한다. 아랍 상인과 이슬람 교도들이 거주하는 거리로 전통 의류, 카펫, 양탄자, 옷감 등 관련 상점과 찻집이 자리한다. 볼거리는 약하지만 분위기는 아랍의 도시와 꼭 닮았다.
#싱가포르 속 서양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
영국, 독일, 미국 등 주로 외국인들이 거주한다. 지명은 싱가포르가 네덜란드의 영향권 내에 있던 제국주의 시대에서 유래했다고. 히피 스타일의 상점, 다국적 레스토랑, 독특한 분위기의 펍, 서점, 라이브 바까지 유럽 소도시 분위기가 물씬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