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딩 KENTING

타이완 최남단 컨딩은 다이빙이나 바다 수영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천국과 같다. 코발트색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 단맛이 우러나는 열대 과일은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46억 년 전 해양 생태계를 체험하는 공간.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해저 터널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흰색 돌고래를 보유한다. 가상 현실과 실제 해양 생물학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으로 치면 해남과 비슷한 땅 끝 마을의 공원이다. ‘어롼’은 돛단배 또는 요트를 의미하는데, 지명이 돛 모양을 한 바위에서 유래됐다. 탁월한 경치, 다양한 동식물, ‘동아시아의 빛’이라 불리는 등대까지 컨딩에서 으뜸가는 관광지이다.

어롼비 공원에서 북쪽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으로 바다에 침식된 신비로운 지형이 볼거리다. 별 관측 장소로도 꼽히는데 바람이 심하고 기간이 한정적이라 여행객은 무리다.

컨딩에서 가장 크고 넓은 해수욕장으로 바다가 짙은 남색을 띤다. 바다 수영은 물론 서핑, 요트, 바나나 보트, 수상 오토바이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다. 수질 상태나 여행자 컨디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타이완 남부에서 두 번째 규모로 2킬로미터에 걸쳐 노점과 잡화상이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타이완 먹거리와 숯불에 구운 해산물, 고소한 간식까지 정신없이 노점을 구경하다 보면 배가 불러도 지갑이 열린다.

타이완의 맥주 역사를 설명하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이름은 세계 각지에서 모은 3,000여 개 맥주잔에서 유래했다고. 컨딩 생맥주는 물론 추가로 돈을 지불하면 여러 종류의 술을 시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