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끼를 꼬박 챙겨 먹고 덤으로 빵과 커피까지 달렸건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면? 일상에서는 의느님과의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가오슝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고 또 다시 먹는 게으름뱅이 루틴이 가능한 곳. 가오슝에서는 누구나 뱃살 공주가 된다.
#항원우육면Gang Yuan Beef Noodles
타이완 대표 먹거리인 우육면 명가.<원나잇 푸드트립>을 비롯해 수많은 방송에서 노출된 가오슝 인기 식당으로 국수 한 그릇에 한화로 4,000원 수준이다. 구수하고 기름진 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오이 절임이나 말린 버섯 같은 반찬과 함께 먹자. 한국어 메뉴가 존재하며 계산은 선불이다.
#딘타이펑 가오슝점Dintaifung
세계적인 딤섬 전문 레스토랑으로 ‘딘타이펑’은 ‘크고 풍요로운 솥’이라는 뜻. 작은 대나무 찜통에서 금방 사우나를 마친 딤섬은 종류와 모양에 상관없이 대부분 맛있다. 샤오롱바오, 샤오마이, 쩡짜오, 따바오까지 다양한 딤섬과 국수, 음료 등을 함께 즐긴다.
#포포 빙수Gao Xiong Po Po Shaved Ice
가오슝 최고 빙수 집으로 한 가족이 경영하며 양과 맛 모두 만족스럽다. 단, 서비스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처음 식당에 들어가면 점원이 그림 메뉴를 보여주고 손님이 선택하면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시스템. 큼직하고 단 망고와 유난이 색이 붉은 딸기 빙수가 시그니처 메뉴다.
#천수모 솜사탕 스키야끼
KBS <배틀트립> 등장으로 입소문을 탄 식당. 주메뉴인 스키야끼, 핫팟, 마라 등 음식 맛은 평범하지만 독특한 실내 장식으로 시선을 끈다. 벽 한쪽을 입체적인 부처 얼굴로 장식하고 물 위에 테이블을 마련하는 등 사진 찍기 좋은 식당으로 알려져, 주말이면 대기 시간이 두 시간을 넘는다.
#딩왕마라궈Tripodking’s Spicy Hot Pot
타이완 전역에 9개 지점을 운영하는 고급 훠궈 전문점으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나 호평받는 식당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수제 어묵, 완자, 옥수수, 배추, 두부 등 기본 재료와 육수 관리에 상당한 정성을 기울인다고. 맵고 시큰하면서도 개운한 홍탕이 조금 더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