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를 여행하면서 도심만 찍는 동선은 뭔가 아쉽다. 잠시만 외곽으로 나가면, 유례없는 자연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 국립 공원, 항구, 살아 있는 화산과 온천 지대까지, 자연을 고스란히 품을 수 있다.
타이완과 화산을 연결 짓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양명산 국립 공원에는 200만 년이나 활동한 20여 개의 화산이 살아있다. 그만큼 화산 지형을 완벽하게 보존한 곳으로 아름다운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타이완 4대 온천 중 하나로 tvn <꽃보다 할배>에 등장하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세계적인 온천 명소로 땅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체험한다. 최고 수준의 음식과 근처 리조트 등 접객 문화도 잘 발달해 있다.
풍화 작용에 따른 기이한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지질 공원이다. 생강 바위, 버섯 바위, 촛대 바위, 주전자 동굴 등 필수 코스로 꼽힌다. 최고 인기 스타는 여왕 머리.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높이 20미터, 너비 40미터로 타이완에서 가장 길고 큰 폭포다. 스펀 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계단은 많지만 풍경만은 시원하다. 역 주변에서 닭 날개 볶음밥을 먹고 천등을 날리며 진과스 황금박물관까지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타이완 대표 항구도시이자 주말 휴양지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사진 찍기 좋은 건축물과 해산물 음식점, 수공예 전문점, 카페, 옛 거리 등 볼거리가 상당하다. 오전 일찍 방문해 관광을 마치고 석양을 꼭 감상하자.
여행의 시작과 끝 원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