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Da Nang

다낭은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상업 거점으로 오랜 시간 동서양을 잇는 국제무역항으로 활약해왔다. 항구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다채로운 문화의 혼합은 ‘베트남의 숨은 진주’ 다낭을 한층 매력적으로 만든다.

서울과 이름이 같은 송한(Song Han, 한강)을 중심으로 시내와 해변가로 나뉜다. 강을 잇는 4개의 다리 중 한강교와 용교가 대표적이며 강 주변으로 레스토랑과 카페, 술집이 즐비하다. 특히 용의 몸을 형상화한 구불구불한 용교는 밤이면 LED 조명으로 빛나 사람들이 더 몰린다.

다낭 대성당(Da Nang Cathedral)은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설계됐으며 70미터 높이의 첨탑과 탑 꼭대기에 자리한 수탉 모양의 풍향계가 인상적인 건물이다. 주로 짙은 색을 사용하는 다른 성당과 달리 핑크 색 외관으로 최고의 스냅 장소로 떠올랐다.

미케 해변(My Khe Beach)은 다낭 대표 해변이자 세계 6대 해변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 명소다. 밀가루처럼 고운 백사장이 약 20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지는데, 투명한 물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에 취해 무작정 쉬고 싶은 마음만 든다.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s)은 산 전체가 석회암과 대리석으로 이뤄진 수수께끼 같은 공간이다. 다섯 개의 언덕이 솟아 있는데 이를 오행(五行)을 관장하는 '오행산'이라고 부른다. 여러 개의 동굴과 정교한 불교 사원을 만나며 소설 <서유기>의 실제 무대라는 전설도 있다.

바나힐(Banahills)은 원래 옛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현재는 1,487미터 산 정상에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춘 테마파크가 들어서 있다. 기네스북에 등록된 세계에서 가장 길고(5,043미터), 두 번째로 높은 케이블카(1,292미터)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가는 기분이 색다르다.

가족여행을 왔는데 아빠만 외로울 수는 없다. 몽고메리 골프장은 베트남 10대 골프코스 중 3위를 차지하는 명품 골프장으로 18홀 규모를 자랑한다. 매혹적인 코스 운영은 물론 라이트 시설까지 완비해 야간에도 무리 없는 라운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