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Nhatran

베트남 중남부의 해변 도시이자 프랑스인들의 여름 휴양지였던 냐짱(냐짱 Nha Trang). 뜨거운 빛과 푸른 바다, 부드러운 백사장까지 ‘동양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다. 나짱의 시간은 천천히 그리고 충만하게 흐른다.

베트남 중남부를 지배했던 참파 왕국의 유적지로 흙벽돌로 세운 탑 3개가 솟아 있다. 탑 내부에는 포나 가르 여신상과 제단,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한 인도 시바신의 상징물 '링가'가 설치돼 있다. 아들을 점지해주는 효험이 있다 하여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한다.

나트랑 대표 관광지이자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다. 10미터 남짓한 얕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설계됐다. 중세 유럽을 연상시키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화려한 건축 라인이 볼거리. 일요일에는 실제 미사를 진행해 관광객 출입을 금한다.

나트랑 선착장에서 보트로 약 10~20분이 소요되는 작고 청정한 섬이다.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많은 나트랑보다 깨끗하고 맑은 바닷가에서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과 마사지, 스파 등을 즐긴다. 섬 소재 리조트에 머물지 않는다면 반나절 데이투어가 적당하다.

KBS <배틀트립>에 등장하면서 입소문을 탄 카페. 대나무를 연결한 외부 경관과 숲을 통째로 가져온 것 같은 내부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하다. 높은 천장과 카페 정중앙에 위치한 미끄럼틀, 나무 계단, 벽을 둘러싼 넝쿨까지, 다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바쁘다.

휴양지라고 해서 지루할 것이란 편견은 일찌감치 버리자! 해변을 따라 도시 못지않은 화려한 클럽이 성업 중이기 때문. 스카이 라이트는 나트랑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클럽으로 대형 바와 이벤트 존, DJ 부스, 루프탑, 360도 스카이데크 및 수영장까지 갖췄다.

나트랑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고급 클럽. 낮에는 세련된 식사와 가벼운 음료를 즐기는 레스토랑이지만 주말 밤에는 달콤한 칵테일과 라이브 공연,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핫 한 클럽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