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국, 프랑스를 잇는 세계적인 맛의 수도 베트남. 그중 행정, 경제, 문화, 역사가 집결된 호치민은 베트남의 깊은 맛을 오감으로 확인하는 미식 천국이다. 길거리 1,000원짜리 국수부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정찬까지 호치민은 맛으로 여행자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베트남 대표 음식으로 뜨거운 쌀국수를 뜻한다. 면에 추가하는 고기 종류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 쇠고기를 넣으면 파보(Pho Bo), 닭고기를 넣으면 퍼가(Pho Ga)다. 상추, 숙주나물, 고수까지 야채와 소스는 내 맘대로다.
베트남식 샌드위치로 식감은 바게트 빵과 닮았다. 딱딱한 빵을 반으로 갈라서 돼지고기, 계란(프라이), 야채 그리고 취향에 따라 잼과 버터를 넣어 먹는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우리나라의 길거리 토스트처럼 흔한 아침 메뉴다.
쌀국수 면과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그리고 고수 등 각종 허브와 채소를 느억 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은은한 숯불 향과 면, 채소의 궁합이 입안에서 생각보다 좋은 시너지를 낸다. 참고로 느억 쩜은 베트남 식 액젓 ‘느억맘’에 설탕·고추·라임·마늘 등을 넣어 만든다.
돼지고기나 새우, 게살 등을 여러 가지 채소와 섞어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튀긴 베트남식 만두다. 쌀국수를 먹을 때 사이드 메뉴로 곁들인다. 현지에서 먹는 짜조는 훨씬 고소하고 속 재료가 풍성하다.
쌀가루 반죽을 프라이팬에 부친 뒤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 해물 등을 넣어 싸먹는다. 한국과 달리 반죽을 반으로 접기 때문에 프랑스 크레페와 유사하다. 먹는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반쎄오를 다시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야채나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경우도 있다.
덥고 습기 많은 베트남에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차가운 디저트이다. 식후는 물론 제사상에도 올라간다고. 참고로 기본 메뉴인 쩨더우(Che Dau)는 삶은 콩과 코코넛 껍질을 끓여 만든 우유를 얼음과 함께 섞어서 마신다.
여행의 시작과 끝 원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