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 MUI NE

베트남까지 왔건만 여기저기 난무하는 소음에 질렸다면 잠시 떨어짐이 필요하다. 뜨거운 사막에서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 만나고 소박한 어촌 마을을 산책하며, 저렴한 해산물을 실컷 맛보는 여행. 베트남 무이네는 색다른 휴식을 선물한다.

베트남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갓 잡은 싱싱한 고기를 파는 상인들이 인사를 건넨다. 어부들이 직접 운전해주는 바구니 보트에 탑승해 바다를 오가는 짤막한 액티비티도 소소한 재미다.

무이네에서 남쪽으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지름 2킬로미터 규모의 모래언덕(Sand Dune)이 존재한다. 이를 화이트와 레드로 나누는데 화이트는 최고의 일출 명소다. 여행사 상품 구매 시 ATV나 지프 투어를 통해 사막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만날 수 있다. 벅찬 감동의 순간을 놓치지 말자.

화이트 샌드와 달리 붉은빛 모래가 석양과 잘 어울려 일몰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레드 샌드에서는 간이 썰매를 타고 높은 모래 언덕에서 한 번에 내려오는 모래 썰매가 단연 인기다. 그 짜릿함에 중독되면 끝이 없다.

잔잔한 시냇물이 흐르는 붉은색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갖는다. 트레킹 도중 만나는 날카로운 절벽과 협곡, 바위 등은 베트남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절경이다. 왕복 기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낡고 편한 신발은 필수.

해산물 식당이 가득한 거리. 새우, 게, 조개, 랍스터 등 다양한 해산물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단, 꼼꼼한 가격 비교는 필요하다. 식당 중에는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촛불을 켜두는 곳도 많다. 파도 소리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낭만적일 수 없다.

보케 거리에서 1킬로미가량 떨어져 있으며 크고 작은 식당이 모여있는 푸드코트다. 해산물은 물론 다양한 세계 각국의 요리까지 주문 즉시 요리해준다. 해산물 거리 대비 가격이 저렴하며 혼술이나 혼밥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