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음식은 여러모로 프랑스 북부와 유사하다. 버터와 크림을 많이 사용하며 삶는 요리와 그라탱이 많은 것이 특징이랄까?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합 스튜와 다양한 디저트는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가격뿐 아니라 마음까지 200% 만족시키는 브뤼셀 현지 맛집을 모았다.
#프리츠랜드Fritland
껍질을 벗긴 감자를 여러 면으로 자르고, 기름에 튀긴 요리. 벨기에는 ‘감튀’의 원조로 사이드 개념이 아니라 감자튀김만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이 즐비하다. 금방 나온 감자튀김에 케첩, 마요네즈,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이면 기대 이상의 고소하고 풍부한 맛에 놀란다. 가격은 기본 3유로, 소스 추가 시 약 3.8유로 수준이다.
#셰즈 레옹Chez Leon
벨기에 홍합 요리는 냄비에 마늘, 양파, 파슬리 등 각종 채소와 홍합을 넣고 버터, 후추, 화이트 와인과 함께 중간 불로 끓여서 자박하게 찜처럼 먹는다. 셰즈 레옹은 1893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식당으로 역사와 맛,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단, 서비스는 살짝 아쉽다.
#르 비스트로Le Bistro - Porte de Hal
정통 맥주와 함께 홍합, 쇠고기 스튜, 파스타, 샐러드, 고기 및 생선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활기찬 식당 분위기와 친절한 스텝들도 인기. 명성 자체는 셰즈 레옹이 높을지 몰라도 고객 서비스나 분위기 등 대중적인 인기는 르 비스트로가 앞선다.
#로브스터 하우스The Lobster House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식당으로 대표 메뉴인 로브스터와 새우, 조개, 각종 생선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식당 근처 브뤼셀 시청사를 필두로 영화관, 대형 쇼핑몰, 수제 맥주 전문점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밀집돼 있어 식사 후 바로 시내 관광이 가능하다.
#퓨남뷸Le Funambule
그랑플랑스 광장에 위치한 와플 맛집. 무려 18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벨기에 와플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놀라운 맛과 독특한 제조 방식으로 유명하다. 담백하게 먹거나, 설탕을 뿌리거나,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과일을 곁들이는 등 먹는 방법은 취향껏 다양하다.
#아우스 메르빌류 드 프레드Aux Merveilleux de Fred
고디바(Godiva)의 고장답게 브뤼셀에는 유명한 초콜릿 및 디저트 카페가 즐비하다. 아우스 메르빌류 드 프레드는 현지인조차 한참이나 줄을 서는 명가로 초콜릿, 도넛, 케이크, 머랭 쿠키, 페이스트리까지 디저트 천국이다. 창업주인 프레데릭은 14살 때 견습생 생활을 시작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지금껏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고. 달큰한 빵 냄새가 아직도 코끝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