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어도 괜찮은 고풍스러운 중세 골목인 아비뇽과 세잔과 분수의 도시 엑상프로방스, 베르동 협곡에 자리한 작은 마을 무스티에생트마리 등 남부 프랑스의 색을 띠면서도 개성이 강한 도시 투어로 여행의 깊이를 더해보자.
#아비뇽Avignon
반나절이면 구시가지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성곽도시. 유럽에서 가장 큰 고딕 궁전으로 알려져 있는 아비뇽 교황청과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비뇽 다리 위에서’ 프랑스 민요에 등장하는 생 베네제 다리 등을 볼 수 있다.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고대 라틴어로 ‘Aix’는 물이란 뜻. 물의 도시답게 거리 곳곳 화려한 분수를 만날 수 있다. 화가 세잔은 이 도시에 아뜰리에를 만들어 자연 그대로의 빛을 화폭에 옮겨 놓기도 했다. 가로수와 레스토랑이 촘촘한 미라보 광장 거리엔 세잔의 친구였던 에밀졸라가 자주 찾던 레 두 갸르송 카페도 들러볼 만하다.
#무스티에생트마리Moustiers-Sainte-Marie
해발 635미터 베르동 협곡에 위치한 마을. 절벽 사이에 별 하나가 매달려 있는데 십자군 전쟁 때 포로로 잡혀갔던 기사가 풀려나면 그 절벽 사이에 별을 달아야겠다고 생각해 만든 것. 상점과 레스토랑으로 촘촘한 작은 골목에서는 파이앙스 도자기 장인의 작업실도 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