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쇼핑 스폿 ROME

모름지기 여행 중 쇼핑이란 상당한 체력과 정보력을 동시에 요하는 일이다. 체력은 곧 국력이니 다시 말하면 쇼핑도 국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 로마까지 와서 쇼핑에 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하지 말자. 거리 곳곳 사랑과 낭만을 선물하는 로마에서 쇼핑은 당연한 봉사 활동이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즐비한 로마 최고의 명품 거리다. 스페인 계단을 가로질러 길 양쪽에 화려한 명품 매장과 각종 부티크 매장, 로컬 패션숍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성수기 시즌이면 쇼핑을 즐기려는 관광객 줄이 매장 밖으로 길게 이어진다.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꼼꼼한 비교는 필수.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로마 고대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센터를 설립했다. 발렌티노, 페라가모 등 세계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연중 30~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셔틀 버스도 운영한다. 쇼핑 외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bar) 등 부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mcarthurglen.com>

명품 보다 중저가 제품과 각종 잡화가 모여있는 실속 백화점. 의류, 신발, 여성용 액세서리와 화장품, 향수 등 선물 구매를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다. 백화점 일부 층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금 환급도 그 자리에서 가능해 동선이 편리하다.

로마에서 가장 큰 벼룩시장으로 트라스테베레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마다 열린다. 일반적인 시장과 달리 오전 7시에 문을 열고 오후 2시에 문을 닫는 등 운영 시간이 짧다. 골동품, 책, 가구, 의류, 잡화 등 유럽 가정의 다양한 물건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가격 흥정은 쉽지 않다고.

로마 교통의 중심, 테르미니 역 주변에 자리한 재래시장으로 과일과 채소, 생선, 치즈, 육류, 빵 등 주로 식료품을 판매한다. 야외에 위치하고 사방이 열려 있는 한국과 달리 누오보 메르카토는 흡사 학교 건물 같은 실내에 있다. 과일이나 간식은 소량으로 구매하면 나쁘지 않다.